스물여덟 다섯째날..










올해들어 첫출근을 하였다

스물여덟이 되고 처음하는 출근이지만
스물일곱때랑 너무 다를게 없었다

스물여덟이 되면 손톱만큼은 더 어른이 되고
눈꼽만큼은 더 성숙해질 줄 알았는데
스물일곱때랑 똑같이
늦을락말락 사무실에 도착을 하고
여전히 놀생각에 히히거리며
후드티에 열광하며 다닌다

스물여덟 첫출근도
칼퇴근으로 마무리하고
일찍 집으로 와
스물여섯일때 집에서 받아온 김치와
스물일곱 초기에 집에서 받아온 김치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스물여덟에 집에서 받아온 김치를 냉장고에 넣었다

스물일곱때만큼이나
자신있는 손맛으로
매콤한 비빔국수를 무쳐내어
원더걸스가 나오는 TV를 보다가
시간에 맞춰 일일연속극도 시청하고
스물여덟되고 처음 통화하는 작은엄마의 전화에 내일은 수지행을 약속했다

오렌지주스와 보드카와 사이다를 섞어마시니
조금 알딸딸함에 기분이 좋고
일요일 청담동에서 만나기로한 동기들과의 약속장소를 조금 써핑한 후에
아홉시 오십오분부터 시작하는 꽃보다 남자를 보다 잠들어야겠다

스물여덟이었다...









by 미스유쾌한 | 2009/01/05 21:29 | about me!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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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VA at 2009/07/12 02:52
저랑 나이가 같으시네요.
저는 사무실에서 계장님께.. "초식남" 이냐? 라는 소릴 들었죠.
ㅋㅋ
네이버 검색해서 들어와봤는데,
글을 재미있게 쓰는 실력이 참 대단하세요.
그리고 블로그 전체에 주제가 "연애" 하나로 귀결된다니..
블로그 글들을 읽으면서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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